책임이란 건 한치도 모르는 듯 유하며, 

사업 규모가 큰 가문을 이어받을 장남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벼운 사람.

서른이 다 돼가는 나이임에도 어디에 있든 파란을 일으키는 태도를 보아하니

아직 철이 덜 든 것 같다.

 

...여기까지는 대외적인 성격이며, 사실은 많이 내성적이고 우울한 편이다.

자신에 대해 숨기는 것이 많아 조금이라도 다가오는 사람은 경계하기 일쑤.

사교성이 좋아서 처음 보는 사람과도 친해지는 건 금방이지만 정작 자신을

잘 내어주지는 않는다. 

겉보기와 달리 내면은 아주 소심해서 상대가 조금이라도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면

혹시 뭐 잘못 말했나 혼자서 삽질한다 

 

다소 이중적인 성격이지만 언제나 상대방을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사람.

내숭적인 면은 있어도 남을 위해 짓는 표정과 행동에는 오직 진심만이 담겨있다.

 

 "큰 물"에서 지위가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