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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연지

✿성별

 女

 
✿나이

17

✿키/체중

151 cm/37 kg

"이거 위험한 건 아니죠..?(쭈뼛)"

✿성격

울보

 감정이 격해지면 금방 울어버리는, 어쩐지 조금은 유약한 눈물샘. 이로 인해 꾸중을 듣는 일도 

있었기에 스스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고치고자 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어디 있던가. 

노력하고 있는 것도 같지만 쉽사리 바뀌지 않는 모양이다. 어쩜 이렇게 울보니, 하고 물으면 

예민하게 반응할지도 모르니 조심스럽게 다가가도록 하자.

 더듬거리며 흩어지는 언어

 더러 목격할 수 있는 말버릇으로, 그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언어들은 이따금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반복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또 조금 오물거리다 겨우 뱉어낸 말들은 물기에 

젖어있는 일도 있다. 아릿하게 흔들리는 목소리가 당신의 귀를 두드리고 달아난다. 종종거리며 도망가는 그 뒷모습을 굳이 따라가 옷자랏을 잡아당기는 것은, 당신의 몫. 

그 양자택일 또한 그러한 맥락.


친절
가문에서 배운 예법을 몸에 익히고 있기에 기본 예의는 차리는 편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그 예뻐진 허락하는 거리까지만 다가가고 그 이상을 넘어서는 법이 없다. 먼저 와 주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거리에 서서 바라보며, 단지 눈웃음만 남길 뿐이다.

마주잡는 손은 소녀에게 있어 동경. 그 모습이 그토록 덧없어서 봄날 꿈같기도 하더라. 


어디론가 도망가버리는
단호하게 말하자면 소녀는 겁쟁이. 손바닥 뒤집는 일처럼 간단한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은 언제나 본인의 세계 안에서만 이루어졌다. 머리가 커지고도 그 대문을 넘어서는 일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방울처럼 작은 소망이, 새장을 빠져나가는 동경이

소녀의 세상에 고인다.

또한 소녀는 몸을 잠식해오는 고통에 발버둥친다. 제 어머니를 닮아 허약했던 몸에 

내려앉았던 어린 날의 고통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파랗게 벼리어진 검처럼, 

한줄기의 선이 되어 소녀의 몸을 내려친다.


 부끄러워서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고민이라고 해도 남에게 말해도 될 정도로 사소하고 작은 일이지만 본인에게는 그래도 부끄러운 것이다. 그래서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은 거의 없다. 그것기에 사탕처럼 누군가의 입에서 쉽게

녹지 않고 자꾸만 머물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다행스러운 점이라 함은 고민을 자주 하는

성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흔하게 하는 고민이라 해 봤자 어떻게 하면 키가 더 클 수 있을까,

정도이니 할 말 다 한 셈이다.

 유리처럼 맑은, 부서지기 쉬운

 울보라지만 늘상 우는 것은 아니다. 소녀는 때때로 유리처럼 투명한 미소를 얼굴에 띠우고는 

했다. 비록 어린 날을 자신의 세계에서만 보냈다고는 하나, 화원에 피는 꽃의 이름을 알기까지의 과정도 소녀에게는 즐거운 일이었다. 또 제 오라비와 지낸 시간도 적지 않았기에 그 추억은

고스란히 소녀의 마음에 쌓여 구슬이 되었다.

 본래 그 맑고 파란 미소는 본인과 어느 정도의 친분이 있는 자에게만 보이는 것이었으나,

세상살이는 그리 녹록지 않아 진심어린 미소만 내어주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소녀는,

지금 가식적인 웃음을 짓는 법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유리처럼 부서질지도 모르는, 그런 웃음을.

 느리게 옮기는 걸음
 사람을 자주 만나보지 않았기에, 급한 성정의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누구를

만나든 아주 여유롭고 느릿하다. 다정한 사람일수록 좀 더 느리다고 누가 말하였던가,

그리 보아도 소녀는 이해하기 어려울만큼 느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본인은 스스로의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에 그 걸음에 대하여 화를 낸다면 화들짝 놀라 종종거리며 뛰어올 수도 있다. 그래봤자 소녀는 다시 점점 뒤쳐질 것이고 

당신과 소녀의 심리적 거리는 만 리보다 멀어지겠지만, 상관없다면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특징

머리 장식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으로 어머니에게가 아닌 오라버니에게 전해받은 물건. 누군가 장신구를 망가뜨린 적이 있어서 함부로 만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아버지, 오빠로 된 가족 구성이다. 어머니는 연지가 어릴 때 허약한 몸 체질로 돌아가셨다.

 

- -거짓말을 심각하게 할 줄 모른다.

 

- -어떤 나라의 귀족 아가씨. 아버지가 꽤 상급 귀족이어서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이 이상의 권력을 가지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다 봐와, 더이상 높은 관직을 탐낼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고. 자신의 아들인 연지의 오빠에게도 누누히 강조할 만큼 원하지 않는 듯하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오면서 밖은 무서운 곳이라는 인식이 박힌 듯도 하다. 

 

- -아버지가 꽤 엄격했던 탓에 혼을 많이 났었었기 때문에 아버지를 조금 무서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나름 자신을 생각해주는 것이 눈이 보여서 아주 싫어하진 않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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